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상당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던 김판곤 감독님이 갑자기 사임하셨습니다. 홍명보 감독에 이어 울산HD의 후임 감독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지도력 등 실력에 비해 연줄이 없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로 알려진 김판곤 감독님이 갑작스레 K리그 프로팀 감독으로 온다는 소식이 들리니 놀랍습니다. 김판곤 감독님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울산 현대 호랑이에서 선수로 뛰었던 경력이 있습니다. 만약,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28년만에 감독으로 친정 복귀를 하게되는 셈입니다.
다들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지난 아시안컵 본선 조별 예선에서 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와 비기고 우리나라 감독이었던 클린스만은 마치 관중처럼 웃어 넘기는데 적장인 김판곤 감독이 우리나라 선수들을 한 명씩 챙기는 것을 보고 굉장히 화가 치밀어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지만 감독이라는 포지션이 보여야 할 자세에 대해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오피셜로 뜬다면 아래 홈페이지가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김판곤 감독님은 어쩌다보니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을 더 오래하셨는데요. 만약 울산 HD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지금까지 국내 감독이 내지 못한 높은 퍼포먼스를 내주시길 기대하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정효 감독님과 김판곤 감독님, 박항서 감독님이 승승장구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스타 선수 출신이 감독 역량과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클럽, 대표팀 감독이 되는 관행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 울산HD 축구단 홈페이지
김판곤 감독 부임설 기사 요약
-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울산HD의 새 감독으로 올 예정입니다.
-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일정 성과를 냈으나, 최근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울산HD에서 뛰었고, 이후 다양한 해외 팀과 홍콩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 울산HD는 홍명보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되면서 새 감독을 찾고 있었습니다.
- 김 감독이 울산HD 감독으로 부임하면 선수 시절 이후 28년 만에 친정 복귀하는 셈이 됩니다.
한국 축구계에서는 스타 선수 출신 감독들이 주로 기회를 얻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하며, 축구 발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관행의 배경, 문제점, 그리고 개선 방안에 대해 살펴봅니다.
한국 축구계의 스타 감독 선호 현상
스타 선수 출신 감독 선호의 배경
한국 축구계에서 스타 선수 출신 감독을 선호하는 현상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형성된 관행입니다.
주요 배경 요인
-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
- 선수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
- 미디어 노출도
- 팬들의 향수와 기대감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리그1 감독의 70% 이상이 국가대표 출신 선수였습니다.
스타 감독 선호의 긍정적 측면
스타 선수 출신 감독 선임이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이들이 가진 장점과 긍정적 영향도 존재합니다.
스타 감독의 장점
-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
- 높은 수준의 기술적 이해
- 팬들의 관심 유도
스타 감독 부임 시 평균 관중 수가 1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스타 선수 출신 감독 선호의 문제점
다양성 부족
스타 선수 출신 감독만을 선호하는 현상은 축구계의 다양성을 저해합니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감독들의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다양성 부족의 영향
- 전술적 혁신의 감소
-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의 부재
- 비선수 출신 전문가들의 진입 장벽
K리그 감독 중 비선수 출신의 비율은 10% 미만으로, 유럽 주요 리그의 30%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능력과 경력의 불일치
스타 선수로서의 성공이 반드시 뛰어난 감독 능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종종 능력과 경력의 불일치를 초래합니다.
능력-경력 불일치의 결과
- 팀 성적 부진
- 선수 발전 저해
- 구단의 재정적 손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타 선수 출신 감독의 평균 재임 기간은 1.8년으로, 비스타 출신의 2.5년보다 짧았습니다.
젊고 유능한 감독의 기회 박탈
스타 선수 출신 감독 선호 현상은 젊고 유능한 감독들의 기회를 제한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젊은 감독 배제의 문제점
- 새로운 축구 트렌드 반영 부족
- 장기적인 지도자 육성 실패
- 국제 경쟁력 약화
K리그 감독의 평균 연령은 52세로, 유럽 5대 리그 평균 48세보다 높습니다.
개선 방안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 도입
감독 선임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능력 위주의 선발이 가능해집니다.
평가 시스템 구축 방안
- 전술 이해도 평가
- 리더십 및 의사소통 능력 테스트
- 실전 시뮬레이션 평가
- 과거 성과의 데이터 분석
독일축구협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러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감독 영입 장려
구단과 협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감독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축구계에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다양성 확보 방안
- 해외 리그 경험자 영입
- 비선수 출신 전문가 채용
- 여성 감독 기회 확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2022-23 시즌 감독 중 30%가 비선수 출신 전문가였습니다.
장기적인 지도자 육성 시스템 구축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도자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는 지속가능한 축구 발전의 토대가 됩니다.
지도자 육성 시스템 구축 방안
- 체계적인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 해외 연수 기회 제공
- 멘토링 시스템 도입
- 단계별 경력 개발 경로 제시
독일축구협회는 매년 1,000명 이상의 신규 지도자를 배출하며, 이 중 10%가 프로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적 트렌드와의 비교
유럽 리그의 사례
유럽의 주요 축구 리그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감독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축구계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유럽 리그의 감독 구성
- 전직 선수 출신: 약 60%
- 비선수 출신 전문가: 약 30%
- 해외 출신 감독: 약 40%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감독 중 25%가 비선수 출신 전문가였습니다.
성공적인 비스타 출신 감독 사례
세계 축구계에는 스타 선수 경력 없이 뛰어난 성과를 거둔 감독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사례는 한국 축구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주요 성공 사례
- 조제 무리뉴 (포르투갈)
- 아르센 벵거 (프랑스)
- 위르겐 클롭 (독일)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르헨티나)
이들 감독은 지난 20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7회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변화를 위한 제언
협회와 구단의 역할
한국 축구의 변화를 위해서는 협회와 구단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갈 주체입니다.
협회와 구단의 과제
- 객관적 평가 시스템 도입
-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 수립
- 장기적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 해외 선진 사례 연구 및 적용
대한축구협회는 2025년까지 비선수 출신 감독의 비율을 현재의 10%에서 2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팬과 미디어의 인식 변화
축구계의 변화를 위해서는 팬과 미디어의 인식 변화도 필요합니다. 스타성보다는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
-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보도 강화
- 다양한 배경의 감독 조명
- 축구 전술과 경영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 제고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팬들의 65%가 "감독의 선수 경력보다 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 축구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스타 선수 출신 감독에 대한 과도한 선호 현상을 개선해야 합니다.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 도입, 다양한 배경의 감독 영입 장려, 장기적인 지도자 육성 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협회, 구단, 팬, 미디어 등 모든 관계자들의 인식 변화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한국 축구는 더욱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감독진의 확보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게 할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